국민 33%에 달하는 4050세대는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노후대비 수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16일에 발간한 '2016 KIDI 은퇴시장 리포트'를 통해 2015년 기준 4050세대가 약 164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50대에 이어 40대의 은퇴도 본격화되면서 오는 2025년 4050세대 은퇴가구는 약 267만 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노후준비 방법은 대개 국민연금(90%)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으로 노후 소득을 마련하는 것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소득월액 200만원을 기준으로 20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해 59세까지 꼬박 보험료를 내야만 은퇴 시 기존소득의 42%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높은 청년실업률, 실직과 같은 노동단절을 고려했을 경우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라며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사적연금을 통한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희망노후소득과 국민연금 간 소득을 메우기 위해서는 개인연금을 보유해야 하지만 현재 4050세대의 40%만이 개인연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의 가입률이 낮은 이유는 신규 가입자가 적고 연금보험의 유지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국민연금을 보충할 사적연금 가입이 필수적"이라며 "세제혜택을 확대해
이어 "퇴직 후 국민연금 개시 연령 전까지 소득공백 구간기에 연금을 지급하는 가교연금에 대한 비은퇴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은퇴를 결정하는 준고령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상품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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