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어떤 이념 성향을 가졌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했는데, 과연 누가 가장 보수적이고, 진보적일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MBN과 매일경제, 서울대 폴랩 한규섭 교수팀이 대한민국 20대 국회의원 300명의 국회 표결 결과를 전수조사한 결과, 「가장 보수적으로 투표한 의원은 새누리당 강효상, 박명재, 백승주 의원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진보적인 의원은 시민운동가 출신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그 외 주요 의원들 성향을 보면 먼저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된 박지원 의원은 진보를 기준으로 줄 세웠을 때 241위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보다도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7위로 중도에 가까운 진보에 속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보다 보수적이었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대선주자 중에서는 가장 진보적이었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8위로 매우 진보적인 편에 속했고,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255위로 상당히 보수적이었습니다.」
손혜원 조응천 김경수 전해철 등 친문계 의원들은 대체로 진보적인 쪽에 속했습니다.
조원진,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등 친박계 의원들은 확연하게 보수적으로 투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MBN이 리얼미터와 함께 차기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를 조사한 결과, 「부정에 대한 공정한 처벌을 뜻하는 '정의'가 34.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는 형평과 지역 계층 간 통합, 정치 사회적 민주, 국가의 안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정의와 형평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통합과 안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주로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의 주장이 더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