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멕시코 출신 우완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30)는 그동안 밀워키 브루어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주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에서 뛰었다. 그리고 마침내, 투수 친화 구장인 세이프코 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는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외야수 세스 스미스와 팀을 맞바꾼 가야르도는 매리너스가 오랜 시간 찾았던 4선발 후보다. 그는 애리조나로 떠난 타이후안 워커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을 예정이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뉴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찾고 있던 내구성을 갖췄고, 선발로서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팀에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가야르도를 평가했다.
↑ 요바니 가야르도는 새로운 팀에서 반등을 노린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볼티모어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은 우울했다. 텍사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나온 그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다 2월말 뒤늦게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원래 3년 3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지만, 피지컬 테스트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2년 2200만 달러에 1년 1100만 달러 옵션이 추가된 조건으로 변경됐다.
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오른 어깨 이두근 건염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23경기 등판에 그쳤다. 등판한 경기에서도 6승 8패 평균자책점 5.42로 자기 역할을 못했다.
그는 트레이드가 확정된 이후 뉴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전혀 재미없었다"며 지난해 기억에 대해 말했다.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계약이 늦어지면서 캠프에 늦게 합류했고, 평소보다 준비가 늦어진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며 계약이 지연된 것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커맨드가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는 그저 절망스러웠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킨 뒤 지금은 정상적인 오프시즌 훈련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투수 친화 구장을 홈으로 쓰게 된 그는 새해 반등에 성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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