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석 씨는 아버지 최태민 씨의 재산이 당시 돈으로 천억 원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도움이 컸다고도 말했는데요.
특검은 최 씨에게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최 씨 일가의 재산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재석 씨는 아버지 최태민 씨의 재산에 대해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역삼동 본가에 있던 금고를 봤다며 금고 안에 들어 있던 재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최순실 씨 이복오빠
- "채권, 그다음에 양도성예금증서, 금괴, 골동품 같은 거…. 1천억 원 정도보다는 훨씬 많았어."
재산이 늘어나는 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도움이 컸다는 점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최순실 씨 이복오빠
- "박정희 대통령이 도와주셨지. 그 다음에 기업들이 돈을 내고. 우리 집안 형편이 그때부터 나아진 건 사실이야."
아버지 최태민 씨가 당시 새마음봉사단을 운영하는 데 정부가 재정적 도움을 줬다는 겁니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최 씨를 불러 재산 자료를 건네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달 29일)
- "최태민 씨의 아들 중 한 명이 오늘 특검에 정식 조사는 아니고 정보제공 차원에서 접촉…."
특검은 최재석 씨가 제출한 자료와 지난 1999년 국세청이 만든 최태민 일가의 부동산 조사 자료를 비교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을 쫓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