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손흥민이 속한 2016년의 토트넘홋스퍼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24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4-1 승리하며 2016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6년 역년(1월1일~12월31일) 기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승 11무 6패 승점 71점을 기록, 기존 최다 승점인 2013년의 70점(20승 10무 7패)을 뛰어넘었다.
↑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시즌 평균 승점이 68점이다. 포체티노의 팀은 한 경기 더 승리한 셈이다. 3점이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승점 1~2점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선 3점은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토트넘은 2015-16시즌 레스터시티, 아스널과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한 끝에 리그를 3위로 마쳤다. 3위는 1989-90시즌 이후 구단 최고 성적이다.
4위를 한 2011-12시즌 이후 4년 만에 4강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어 ‘별들의 무대’를 누볐다.
올 시즌에는 다시금 상승세를 탄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의 기세에 밀려 18라운드 현재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경기당 평균 승점만 봐도 지난시즌의 1.84점보다 높은 2점을 기록 중에 있다.
경기당 평균 팀 실점은 약 0.92골에서 약 0.72골로 크게 줄었고, 팀 득점은 약 1.82골에서 약 1.83골로
박지성(36·은퇴)은 타이밍 좋게 맨유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다. 훗날 손흥민(24)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함께 한 행운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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