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 속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공개됐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제목 그대로 의사로서의 낭만과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 전례 없는 의학 드라마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는 상황.
특히 김사부(한석규)의 과거와 미래를 둘러싼 의문점을 비롯해 김사부로부터 수술 받기를 원하는 신 회장(주현), 묘한 행보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장기태(임원희), 의사로 재등장한 우연화(서은수), 김사부를 향한 새로운 계략을 꾸미고 있는 도윤완(최진호)까지 갖가지 의혹들이 이야기들을 더욱 긴장감 넘치게 이끌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낭만 X파일' 리스트 5를 분석해봤다.
▲ 한석규의 복잡미묘한 과거와 빅 픽처 미래에 대한 정체!
회를 거듭할수록 김사부의 과거와 얽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김사부가 부용주(한석규)였던 과거사는 여전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기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김사부가 신 회장에게 알렸던 그리고 싶은 그림 일명 '빅 픽처' 미래에 관한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지난 14회 분에서는 도윤완이 신 회장의 최측근 현정(김혜은)과 만나, 돌담병원에서 과거 부용주였던 김사부가 수술할 것이라고 알린 가운데 현정이 "부용주... 그 미친놈 말입니까?"라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현정과 김사부와의 악연을 짐작케 했던 터. 과연 김사부가 부용주였던 시절, 현정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을 높이고 있다. 또한 김사부는 지난 10회 분에서 주 지배인(서영)에게 밑그림을 완성했고 돌담병원 사람들 일부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아직까지 그림에 대한 정체를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아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 주현이 직접 밝힌 죽을 뻔했던 20년 전의 '그 일'은 무엇?
신 회장은 김사부에게 인공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마침내 돌담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돌담병원이 메르스 의심 환자로 인해 비상사태에 빠졌고, 김사부는 입원실에 있는 신 회장에게 병원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김사부가 치사율이 높은 메르스에 대해 설명하자 "내가 죽을 팔자 같으면 벌써 20년 전에 죽었어. 아직도 안 죽고 이렇게 살아있는 거 보면 그렇게 쉽게 죽을 팔자는 아니라는 뜻이지"라고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20년 전에 대해 거론했던 터. 이에 김사부가 신 회장의 병실을 나오며 "20년 전..."이라는 혼잣말로 의문을 가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사부와 시청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 신 회장의 20년 전 '그 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돌담인 듯 거대인 듯 왔다갔다 임원희의 묘한 의중!
장기태는 돌담병원의 행정실장이지만, 돌담병원 사람들과 거대병원 사람들 사이에서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들로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장기태는 돌담병원의 건재를 위해 강동주(유연석)의 퇴사를 적극적으로 막거나, 메르스 의심 사태 때도 동분서주하며 발로 뛰었던 인물. 하지만 장기태는 돌담병원을 위협하는 거대병원 사람들에게도 잘 보이려 애쓰는 면면들로 의혹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돌담병원으로 파견 온 거대병원 외과과장 송현철(장혁진)은 장기태에게 승진 소식과 함께 돌담병원의 속사정이나 김사부의 불안요소를 알려주면 본원으로 추천해 줄 수도 있다는, 은밀한 제안을 했던 상황. 게다가 지난 10회 분에서는 장기태가 김사부의 휴지통을 뒤지다가 윤서정(서현진)에게 발각되자, 휴지통을 정리 중이었다고 둘러대는 의뭉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알쏭달쏭한 미묘한 장기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환자→알바녀→의사로 재등장한 서은수의 활약!
우연화는 돌담병원 응급실에 환자로 실려온 뒤 치료비대신 병원 내 허드렛일을 맡기로 했던 상황. 하지만 우연화는 지난 9회 분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하자, 의사가 할 수 있는 처치를 능숙하게 해내 놀라게 했다. 이후 우연화는 김사부와 면담을 갖게 된 가운데 의대생이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하는가 하면, 지난 10회 분에서는 돌연 돌담병원을 떠나 정체를 궁금하게 했다.
이후 우연화는 지난 14회 분에서 돌담병원에 봉직의로 재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국적 유학생이자 대학병원 레지던트였던 우연화는 의사가 너무 힘들어 도망쳤지만, 돌담병원 의사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다시금 생각을 바꾸게 된 것. 환자에서 알바녀 그리고 의사로 다시 돌담인이 된 우연화가 김사부와 강동주, 윤서정 등과 어떤 활약을 펼칠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 새로운 조력자 김혜은 대동한 최진호의 또 다른 음모!
도윤완은 아들 도인범(양세종)에게 김사부가 맡은 신 회장 수술 스태프로 참여, 진행사항에 관한 모든 것들을 보고하라고 시키면서까지 김사부와 신 회장의 수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급기야 지난 14회 분에서 도윤완은 신 회장의 최측근 현정을 만나 신 회장이 돌담병원에서 수술할 것이라고 전했던 상태. 이어 도윤완은 "저도 몇 번이나 설득했지만 제 말은 듣지 않으십니다"라며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때 부용주라는 이름으로 거대병원에 있었던 사람이죠"라고 알리면서, 신 회장 수술에 대한 현정의 불안함을 부추겨 분노케 했다.
결국 도윤완의 말을 들은 현정이 돌담병원으로 발길을 옮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긴장을 고조시켰던 상태. 그동안 김사부를 견제하며 곤란하게 만들었던 도윤완이 이번에는 신 회장의 최측근 현정까지 대동하면서 김사부의 수술을 막기 위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낭만닥터 김사부'에 여전히 내재돼있는 의문점들이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해주고 있다"며 "김사부와 강동주, 윤서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앞으로 서서히 베일을 벗겨나갈 의혹 요소들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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