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쟁점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간사단 회의에 직접 나와 작심한 듯이 영어 공교육에 대한 소신과 강도높은 개혁의지를 쏟아냈습니다.
이 당선인은 회의에서 인수위의 영어 공교육 로드맵이 옳은 방향이라며 인수위에 확실히 힘을 실어줬습니다.
특히 일부 반대론은 개혁에 수반되는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 "변화를 하려면 어쩔 수 없는 반대와 제안이 있을 수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얼마든지 설득할 수 있다."
다만 영어 공교육 확대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 "정치쟁점화되는 것은 반대한다. 정치쟁점화할 것이 아니라 모두 국가 미래를 위해 머리 맞대고 해야지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영어 공교육 확대에 대해 이 당선인이 강하게 힘을 실어주면서 인수위도 자신감을 회복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이경숙 인수위원장
- "내용은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영어 공교육하면 양극화 심화라든지 기러기아빠 더 양성된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다."
하지만 당선인이나 인수위의 뜻과는 달리 교육계와 대통합민주신당 등 정치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영어 공교육 로드맵과 관련한 논란은 당분간 잦아들기 힘들어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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