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이 위증 교사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야당이 은밀하게 만나는 것은 로맨스고 여당 국회의원이 당당하게 의정활동 한 것은 위증이냐”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거짓증언을 일삼는 증인들의 의혹제기에 숨어서 동료의원을 범죄자로 호도하지 말라”면서 “위증교사 허위주장은 기획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앞서 5시간 가량 노승일, 고영태등과 은밀하게 만났는데 그렇다면 이것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리고 있다. 국정조사 위원회의 미꾸라지를 제거해달라”며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제가 (증인을) 만난 건 청문회 이후에 녹취록 확인하려고 만난 것”이라며 “이게 이완영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문회 전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두 차례 만난 것과 관련해 위증교사 의혹을 받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이 의원 특조위 간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전날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밝힌 황영철, 하태경,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도 이 의원의 사퇴를 요
이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지만 위증교사는 없었다”면서 “제보에 따르면 민주당 P의원은 여의도 한정식집에서 고영태 증인을 12월 초와 12월 12일 두 차례 장시간 만났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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