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포함한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의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해서는 가능한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21일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실시할건데 이걸 협조하겠느냐”는 질문에 “요청이 있으면 실무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느냐, 아니면 방해하겠느냐”는 질문에 황 권한대행은 “기본적으로 특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에 관해 황 권한대행은 “사드는 할 수 있는 대로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문제는 차기 대통령이 판단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동맹인 미국과 약속했고 그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관해서는 “미국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공유하지만 일본도 인접국가로써 많은 방위자산를 가지고 있다”며 “이 정보 공유가 북한 핵도발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체결했다”고 말했다.
인사권에 대해서는 줄곧 행사하겠다는 원칙을 재천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 공백이 없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 기관들도 가급적이면 공백 안 생기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석이거나 빈자리가 장기화돼서 업무의 연속성이 훼손될 수 있는 부득이한 경우 인사를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며 “그런 사유에 맞는다 하더라도 하기 어려운 부분이 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농단에 대해 총리로서 책임이 큰데 인정하느냐’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제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촛불민심은 황 권한대행도
[김효성 기자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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