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가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1200억여 원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을 인수한다. 대형 오피스 빌딩보다 경기 영향을 덜 받아 투자 위험이 낮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행정공제회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유럽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을 최대 5000억원 규모까지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함부르크 남부에 위치한 플레트Ⅱ 빌딩을 1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체 매입금액 중 660억원가량을 행정공제회가 지분 투자하고, 나머지 540억여 원은 현지 금융권의 대출로 마련할 예정이다. 투자 후 6년간 연간 5~6% 수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 측과 세부 협상을 거쳐 연내 매입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빌딩은 임대면적 2만245㎡
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함부르크 남부에 새롭게 형성된 오피스타운에 있으며 세계 최대 보험사인 악사그룹 등이 장기 입주해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교통망까지 잘 갖춰져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