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2016년을 빛낸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했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협회 출입 각 언론사 축구팀장 1인(50%)+기술위원 투표(50%) 결과로 산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수상한 뒤 4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시상식이 재개된 2010년 이후 최다 수상(3회)이다. 기성용은 대표팀 주장이자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올해 A매치 9경기(697분)에 출전해 대체불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 아내 한혜진을 향한 기성용의 하트 세리머니. 사진=MK스포츠 DB |
↑ 사진=MK스포츠 DB |
기성용은 팬들이 뽑은 최고의 미드필더로도 선정했다. 이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이라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부친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
올해 최고의 여자선수로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이 최초로 뽑혔다. 김정미는 올초 2016 중국 4개국 친선대회, 2016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여자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다. 또 소속팀 현대제철의 WK리그 4연패 달성에 일조했다.
↑ 2016년 여자 올해의 선수상 김정미. 사진=MK스포츠 DB |
올해의 지도자로는 각각 서동원 고려대학교 감독과 조미희 강경여중 감독이 선정했다. 서동원 감독은 고려대의 첫 U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조미희 감독은 약체로 평가받는 강경여중의 3관왕(소년체전, 청학기 등) 달성을 진두지휘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20세 이하 대표 공격수 조영욱(언남고), 박예은(고려대)으로 결정 났다.
대한축구협회는 한해의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연말에 KFA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1985년 폐지했다가 2010년 부활했다.
○ KFA AWARDS 2016 (12월20일)
● 올해의 선수(男, 女): 기성용(스완지시티), 김정미(현대제철)
● 올해의 영플레이어: 조영욱(언남고), 박예은(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 서동원 고려대 감독, 조미희 강경여중 감독
●올해의 심판: 김종혁 윤광열, 박지영 김경민
● 올해의 클럽: 2016진주시 여자어린이 축구교실, 오창SKK FC, 수원 영통구 여성축구팀, 넥센타이어, 50대 OB축구단, 공릉
●특별 공헌상: 김병지, 김남일, 박희영
● 히든 히어로:
●감사패: 홍천군, 용인시청, 자이크로, 교보생명
● 공로패: 故 박말봉 전 창원시청 감독, 기영옥 광주FC 단장,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 이광덕 포천시민축구단장, 이근호(강원FC) OB축구회 이상운 이사, 대구축구협회 최태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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