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이종호(24)가 전북현대 커리어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14일 오후 4시30분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FIFA 클럽월드컵 2016 5·6위전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4-1 승리에 일조했다.
이종호는 경기 당일 오전 울산현대 이적이 공표된 상태에서 선발 출전했다.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김신욱 이동국 에두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종호가 고별전을 치르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 이종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기대에 부응했다. 18분 김보경의 선제골로 1-0 앞선 29분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보경, 이재성, 고무열의 발을 거쳐 문전 앞 이종호에게 공이 배달했고, 이종호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근 4달 만에 득점한 이종호는 후반 32분 김신욱과 교체되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전반 41분 리카르도 나시멘토의 자책골과 후반 종료 직전 김신욱의 헤더골을 묶어 4-1 완승하고 상금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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