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화학·태양광 등 주력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일선 전문가들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한화는 11일 (주)한화와 한화케미칼 등 계열사 17곳 119명에 대한 2017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의 114명과 비교할 때 비슷한 규모다.
이번 인사는 현장 인력을 그룹 중간 관리 책임자로 대거 기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룹 내 M&A(인수·합병) 실무에 잔뼈가 굵은 이재무 (주)한화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한화케미칼에서 공정연구센터장으로 연구개발(R&D)을 책임졌던 이상욱 상무가 전무로 한단계 올라섰다.
태양광 사업부인 한화큐셀에서는 ‘현장통’인 류성주 진천 공장장(상무)이 전무로 기용됐다. 진천공장은 올 3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 후 세계 최대 규모 고부가가치 태양광 셀(퀀텀셀)을 생산하며 한화 주력 사업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7월 한화큐셀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임명됐던 정지원 R&D 총괄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종합화학에서는 김승수 대산공장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했다.
직급별 승진 인원은 전무 8명, 상무 36명, 상무보 75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성과와 현장 중심의 인사원칙에 입각해 영업, R&D, 신사업
한화는 지난 10월 초 주요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후속 임원인사는 새로 진용을 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사 경영환경과 성과 등을 고려해 실시됐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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