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모하메드(OK저축은행)의 인상적인 데뷔 무대에도 김세진 감독은 말을 아꼈다. 이제 한 경기를 했을 뿐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OK저축은행의 대체 외국인선수 모하메드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의 데뷔 무대였다.
5세트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34득점(3블로킹 1서브 포함)을 올렸다. 양팀 포함 최다 득점자다. 한국 땅을 밟은 지 5일 만에 첫 경기였다. 또한,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않고 치른 걸 고려하면 인상적이었다.
다만 범실이 11개로 많았다. 2세트 이후 나아지긴 했지만 1세트 공격 성공률이 18.75%(16회 중 3회 성공)에 그치기도 했다. 체력이 떨어졌는지 5세트 공격 성공률도 36.36%(11회 중 4회 성공)로 뚝 떨어졌다.
↑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높은 토스를 선호하는 모하메드라 공격 타이밍이 다른 외국인선수와 비교해 느린 편이다. 정보가 부족한 대한항공이 애를 먹었으나 한 라운드를 치르고 분석될 경우 고전할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송명근 복귀 효과도 아직 멀었다고 선을 그었다. 송명근은 이날 20득점에 공격 성공률 54.54%를 기록했다. 그러나 훈련 부족으로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민규와 손발을 맞추지 않은 티가 나지 않은가. 이단
그래도 송명근과 모하메드의 가세는 최하위까지 미끄러진 OK저축은행에게 큰 힘이다. 박원빈도 다음주 복귀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서서히 그림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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