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많은 필로폰을 국내에 밀수한 필로폰 판매 총책이 검찰에 붙잡혔다.
7일 울산지검은 중국에서 구한 필로폰 5.04㎏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A씨(54)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달아난 국내 판매책 B씨(59)를 지명수배했다.
A씨는 지난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일명 ‘정 사장’이라는 중국인을 만나 필로폰을 밀수해 판매키로 하고, 정 사장이 국내로 보낸 필로폰을 조선족을 통해 전달받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필로폰 1㎏을 7000만원에 팔면 1500만원, 8000만원에 팔면 2000만원을 받기로 정 사장과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번에 압수한 필로폰은 16만8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68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에서 5㎏ 이상의 대량 필로폰 밀수가
울산지검의 마약 압수량은 2014년 714g, 2015년 1364g, 2016년 5059g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울산지검은 단순 마약 사범 단속에 그치지 않고 마약류 유통의 상위 구조에 있는 밀수와 도매 사범 검거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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