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지난 주말 노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노무현을 기억하는 이들의 진실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위원회와 전인환 감독, 김원명 작가, 조은성 PD, 조동희 음악감독을 비롯해 출연한 장철영, 조덕희, 박영희 등이 지난 4일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개봉 6주차에 18만 관객을 돌파,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아직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그리움이 사그라들지 않는 시점에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제작위원회가 봉하마을에 방문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오전 일찍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올린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에 위치한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난 후 법조인이 되어 떠나기 전까지 오랜 세월 동안 살았던 곳으로, 그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후 다시 봉하마을로 귀향하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는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어, 최근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게이트 사건과 함께 지난해 대비 방문객이 급증하기도 했다.
또한 봉하 바이오 센터에서 진행된 상영회는 상영 전부터 마련된 좌석이 부족할 만큼 많은 인원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약 300명이던 예상 인원은 이를 뛰어넘어 오후 5시에 현장에서 추가 상영회가 결정되었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500여 명의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관람했다.
제작위원회는 "너무 늦게 봉하를 찾아 여러 가지로 많은 분들께 못 보여드린 점이 죄송하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승리의 역사를 만드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꼭 다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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