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화문) 황석조 기자] 이번 시즌 KBO리그 타격부분을 주도한 최형우(34·KIA)가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야구선수가 됐다. 은퇴한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40)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6 동아스포츠대상이 6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수상은 선수들이 직접 선정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야구와 함께 축구, 남녀농구, 남녀배구, 남녀골프 등 8종목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최형우는 올해의 야구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시즌 KBO리그 타격을 주도했다. 기복 없는 활약으로 타율(0.376), 타점(144), 최다안타(195) 부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아쉽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KBO리그 강력한 MVP후보로 꼽혔다.
↑ 최형우(사진)가 2016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야구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광화문)=김영구 기자 |
수상 후 최형우는 “야구선수이기전에 대한민국 스포츠인으로서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정조국(광주)이 프로축구 부분 수상자가 됐으며 남녀 프로농구는 양동근(모비스)과 박혜진(우리은행)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양동근은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남녀 프로배구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선수들이 뽑은 수상자가 됐다. 남자 프로골프는 최진호(현대제출)가 수상했으며 여자 프로골프는 미국진출을 앞둔 박성현(넵스)이 수상했다.
↑ 골프여왕 박세리(사진)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광화문)=김영구 기자 |
박세리는 “이제 골프선수가 아닌 스포츠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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