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하면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 직접적 책임은 현장 대응력에 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수부 장관, 해경 청장이 제대로 못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대통령은 놀아도 돼요, 7시간. 그런데 제대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못해서”라며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당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대통령은 ‘흙 속에 진주를 발견했다’고 했지만 수십 년 이 분야에 종사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인사였다”며 “당시 국회도 여당도 부적격이라고 해서 자질논란이 있었는데 대통령이 고집해서 안된다는 사람을 임명해 세월호 관리감독이
이에 대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항의하자 정 의원은 전체회의 종료 후 “대통령이 놀아도 된다는 것의 진의는 제대로 인사를 잘 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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