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팔꿈치 검진 차 일본으로 출국하는 김광현(SK)이 떨리는 심정을 남겼다.
김광현은 5일 오전 일본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한다. 4일 오후 출국한다. 비행기 탑승 전 그는 고척돔에서 열리는 2016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양신팀의 3번 1루수로 출전했다.
김광현의 왼 팔꿈치 상태는 좋지 않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잠시’ 접었다. 국내 MRI 검사에서 수술 소견이 나왔다. 일본 정밀 검진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김광현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 좀 떨린다. 일본 검사 이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구단과도 상의해야 하는데 올해 안으로 선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은 4일 일본으로 건너가 5일 왼 팔꿈치 정밀 검진을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김광현은 SK와 4년 85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FA 계약 협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내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국내 잔류 시 SK만 생각했다. 그 동안 많이 도와준 구단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거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4,5년 뒤를 기약했다. 김광현은 1988년생이다. 30대 중반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광현은 “이번 기회는 아닌 것 같다.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말을 최대한 아꼈다. 괜한 말 실수로 나쁜 소문이 날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포기한 건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몸 상태가 완벽
김광현은 자신의 미래가 좀 더 밝기를 희망했다. 그는 “그 동안 최고의 시즌과 최악의 시즌을 겪었다.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마음대로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는 순탄하게 흘러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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