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랑스 오디오 기술 기업 ‘드비알레’에 투자

네이버는 29일 코렐리아 캐피탈과 공동으로 프랑스 하이엔드 음향 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Devialet’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지난 9월 코렐리아 캐피탈의 ‘K-펀드 1’ 출자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이해진 의장의 유럽 진출 선언 후 첫 결실이라는 평가다. 투자 대상인 드비알레는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스피커 분야 전문 기술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신개념 증폭기술 ‘아날로그ㆍ디지털 하이브리드(ADH)’와 스피커 액티브 매칭(SAM) 등으로 대형 앰프, 스피커에서 가능했던 초고음질을 소형 기기에서 구현해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했던 회사다.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 르노-닛산 등과 전략적 투자 관계를 맺고 홈오디오 시장을 넘어 TV, 자동차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드비알레의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 뿐 아니라 폭스콘, 르노-닛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창시자 앤디 루빈, 뮤지션 제이지 등이 참여해 총 1억유로를 투자했다.
네이버는 투자 뿐 아니라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투자가 인공지능(AI)을 대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가오는 AI 시대에서 스피커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닌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중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AI 시대를 대비하고 있으며 해당 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비알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고 이번 투자의 목적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