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한국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와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회장 이순철)는 오는 30일 열리는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응용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28일 발표했다.
일구회는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3월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으며 제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협회장 선거도 예정보다 2개월이나 늦었다. 대한야구협회가 관리 단체로 지정된 것은 전임 회장의 재임 기간에 벌어진 기금 전용 사건과 각종 비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상사 극복을 위해선 야구인의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 구심점으로 김 후보자가 적합하다”고 했다. 일구회는 김 후보자가 프로야구 감독으로 10차례 우승 경험과 삼성 라이온즈 구단 사장으로 쌓은 행정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일구회는 이어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재정문제, 아마추어 야구의 정상화,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소프트볼 발전,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과 구장 확충, 어린 선수의 부상 방지, 지도자 교육 등 당면 과제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로드맵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의 종목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과 거리가 먼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전 대한야구협회장은 정치인과 기업가 등이 맡아왔다. 행정 능력과 정치력을 앞세워 수장이 됐다. 무능력과 비리로 얼룩지며 관리 단체로 전락하는 애물단지가 됐다”고 쓴소리를 냈다.
일구회는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것과 동시에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당면한 불상사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야구인과 생활체육인, 소프트볼인이 모두 합심해 나간다면 이 세 가지 중차대한 과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 후보가 적임자다”라고 했다.
↑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응용 후보자.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때다. 이제는 전문야구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한국 야구의 현실을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인물이 중심을 잡아, 관련된 모든 분야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큰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은회는 “중심에 설 가장 적임자는 선수, 감독, 경영자 등 야구계 전역에서 활동하며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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