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 등 경쟁국 반도체 업체들의 연합공격에 대해 우리나라 업체들도 공동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손을 잡았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테라비트급 차세대 메모리 소자 원천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앞으로 2년간 90억원을 투자해 정기적으로 기술을 교류하고 연구성과를 서로 평가하는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테라비트(tbps)는 1조 비트에 해당되는 정보량으로, 테라비트급 메모리는 1만2천500년분의 신문기사나 50만곡의 MP3파일 또는 1천250편의 DVD영화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협력이 성사된 것은 최근 일본, 미국 등 경쟁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공동 R&D와 함께 정부가 추진해온 비휘발성 메모리 관련 특허 8건도 구매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인텔과 도시바 등에 막대한 원천기술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산자부는 이번 공동개발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가 반도체 세계 1위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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