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9일) 촛불집회에 맞서 보수단체도 비슷한 장소에서 맞불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5천 명이 모여 집회를 벌인 뒤 행진까지 예고한 상황이어서 양측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기자 】
3차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예고했던 한 극우단체는 언제 집회를 했는지도 모르게 서둘러 집회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이런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7만 명 이상 가입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대대적인 맞불 집회를 예고한 겁니다.
회원 수가 300만 명에 이르는 자유총연맹도 함께한다고 밝혀, 많은 인원이 모일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특히 박사모 측은 내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5천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예고해, 촛불집회 측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 모두 상당한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면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박사모가 접근하더라도 외면하는 식으로 충돌을 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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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