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를 타거나 예쁜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묻지마 폭행을 일삼은 30대가 붙잡혔습니다.
가족 없이 혼자 살면서 생활고에 시달리자 세상에 품은 적개심이 원인이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현관 입구로 10대 여성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31살 하 모 씨가 나타나더니 이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릅니다.
단지 좋은 옷을 입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인근 주택가에서 또 다시 발견됩니다.
외제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꺾어 파손하고 화분을 창문에 집어 던집니다.
▶ 인터뷰 : 하 모 씨 / 피의자
- "내가 뭘 잘 못 했다고…"
가족 없이 혼자 살던 하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세상에 적개심을 품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1계장
- "자신보다 좋은 옷을 입고 다니거나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서 범행을…."
비뚤어진 심신 상태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하 씨는 여러 차례 절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하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