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상시국위, 김무성·유승민 등 12인 대표 확정

새누리당 비주류 진영은 15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따른 당 위기 타개를 위해 구성한 ‘비상시국위원회’ 대표자 12명을 확정했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비상시국위원회 대표자 명단이 확정됐다”며 “대선주자급과 시·도지사중에 동의하시는 분, 그리고 4선이상 중진들에게 의견을 물어 대표자 1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 대표 12명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심재철 의원, 정병국 의원, 나경원 의원, 주호영 의원, 강석호 의원, 김재정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정됐다.
비상시국위는 당내 비주류가 ‘당 해체’를 위해 이정현 지도부의 사퇴 촉구에도 현 지도부가 거부하자 사실상 ‘당대 당’으로서 발족한 것이다.
비상시국위는 오는 16일 오후 대표자 및 실무자 연석 형태로 진행해 국정 수습 및 당 해체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는 18일에는 외부인사들도 초청해 비상시국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빨리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가 사퇴해 비상대책위가 구성돼 당 해체를 포함한 혁신의 길을 만들어낸다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단일 대표자를 따로 두지는 않기로 했다”며 “비대위가 구성돼 당 혁신안을 만들면 비상시국위는 역할을 다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