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헌정 사상 처음으로 과연 직접 대통령을 조사할 사람이 누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현재로선 수사 총괄인 검사장급이 간단한 티타임을 한 뒤, 부장검사급 실무자가 직접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문조사가 시작되면, 우선 수사진과 대통령과의 간단한 인사를 겸한 티타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우를 갖추는 차원인데, 여기엔 수사 실무를 이끌고 있는 검사장급의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나설 것이 유력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조사가 시작되기 전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10분간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얼굴을 맞댄 조사는 수사 실무진이 진행하게 됩니다.
이 역시 기존 관례대로 실무진 중 가장 윗급인 부장급 검사가 나설 가능성이 가장 유력합니다.
과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우병우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미르와 K스포츠재단 수사 초기부터 투입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나 문건유출 부분을 전담하는 이원석 특수1부장이 유력합니다.
다만, 두 사람이 번갈아 조사를 할지 아니면 한 명이 도맡아 조사를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두 사람 중 비교적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이 부장이 조사를 도맡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