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온라인거래 시스템 태국에 노하우 전수 MOU

대신증권이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 기술을 태국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부알루앙증권과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 등 정보기술(IT)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콕은행의 100% 자회사인 부알루앙증권은 태국의 대표적인 대형 증권사다. 양사는 이번 제휴의 첫 번째 사업으로 대신증권의 온라인 거래 시스템인 사이보스 시스템을 태국에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1년 내에 HTS와 MTS 개발을 완료하고,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주식 중개 등 다양한 사업 부문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태국 증권시장은 일간 주식 거래 규모가 약 1조6000억원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이다. 지난 5년간 전체 증권계좌가 60만개에서 120만개로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삐쳇 시티암누아이 부알루앙증권 대표는 "태국은 동남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고 증권계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대신증권 시스템을 바탕으로 태국 투자자들에게 혁신적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