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재 외신 기자들은 거대한 촛불의 행진을 자국으로 긴급 타전했습니다.
특히 10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서도 평화시위가 이뤄졌다는 점에 크게 감탄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신은 대규모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됐다면서 아이를 동반한 부모 그리고 학생 등이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AFP통신은 "고등학생과 수녀, 노동자, 농민,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면서 "가족적 분위기의 시위는 평화로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까지 동참했다"며 "노조와 시민단체가 주도했던 이전 시위와는 크게 달랐다"고 비교했습니다.
CNN은 "퇴진이라는 심각한 사안임에도 시위의 분위기는 밝았다"며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고, 라이브 음악도 흘렀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촛불집회를 톱뉴스로 다룬 가운데 아사히신문 역시 "연인이나 학생,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묘사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집회의 규모가 컸음에도 참가자 대부분은 침착함을 유지한 평화시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