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수혜주로 삼성전자, 한미약품, 현대건설 등을 꼽았다. 반도체, 제약·바이오, 건설업종의 대표주자들이다. 시장 기대대로 10일 주가도 날았다.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3.32% 급등한 16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12.15% 오른 40만1500원에, 현대건설 주가는 전날 대비 6.72% 오른 4만370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인 중국 반도체업체의 미국 반도체 인수·합병(M&A) 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상승율 3.40%) 등 국내 반도체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가의약품 수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트럼프 케어’ 기대감으로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6.92%), 녹십자(10.81%), 큐리언트(14.69%), 인트론바이오(11.34%), 아이진(14.69%), 오스코텍(18.5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당선은 신약 개발업체와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은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우건설(5.10%), 삼성물산(3.81%), GS건설(3.66%) 등 건설주에 훈풍을 불러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에너지 인
[김대기 기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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