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직전,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힐러리의 완승을 점치기에도 애매한 상황이었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이번 선거는 의외로 싱겁게 판가름났습니다.
개표 과정을 박통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197: 187.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오후 1시 반쯤, 힐러리는 선거인단 수에서 트럼프를 10명 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때부터 힐러리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은 물론 격전지로 꼽히는 대부분 지역에서 트럼프는 빠르게 대세를 굳혔습니다.」
「현지 언론 역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점점 높였습니다.」
「3대 경합주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는 3곳 중 2곳만 잡아도 당선이 확실시되는 대표적인 격전지입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이미 승부를 결정지은 트럼프.
줄곧 뒤지던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막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사실상 트럼프의 압승입니다.」
「과거 민주당의 텃밭이죠.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낙후된 공업지역, 인디애나와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도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공화당의 빨간 깃발이 50개주 상당부분을 차지한 미 합중국의 지도입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이번 선거는 예상과 달리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