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5월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쪽 둘째)가 `여의도 트럼프월드` 견본주택에서 건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대우건설] |
국내에서 '트럼프'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오피스텔은 서울의 대우 트럼프월드 1~3차를 비롯해 총 7곳이다. 모두 대우건설이 '트럼프'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시공한 곳이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대우 트럼프월드 2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이미 7차례에 걸쳐 트럼프 이름을 사용한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이미 사람들 머릿속에는 '트럼프=대우 아파트'라는 도식이 그려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이 마지막으로 '트럼프 아파트'를 지은 것이 2007년이고 그 후 9년 동안은 '트럼프'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원한다면 언제든 사용료를 내고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아파트를 다시 지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긴 했지만 국내에서 트럼프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며 "향후 국민 정서를 감안해서 트럼프 아파트를 더 지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