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데뷔라는 원대한 꿈을 이뤄내며 연습생 타이틀을 벗어던진 일곱 소녀들은 이제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의미심장한 첫 발을 가요계에 내딛는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신인 걸그룹 모모랜드의 데뷔 미니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모모랜드는 지난 여름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에 출연한 10인의 연습생 중 최종 발탁된 혜빈, 주이, 낸시, 아인, 연우, 나윤, 제인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모모랜드를 찾아서’ 최종 미션을 성공하지 못하며 프로그램 직후 데뷔하지 못했으나 절치부심 끝에 3개월 여 만에 전격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이날 “데뷔가 실감나지 않는다”며 벅찬 감격을 드러낸 모모랜드는 서바이벌 당시 데뷔 실패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털어놓았는가 하면, 길거리에서 대중과 호흡하며 데뷔를 준비해 온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모모랜드는 “삼천 명을 모으지 못하며 안타깝게 미션에 실패해 데뷔가 불발됐다. 당시 많이 아쉬웠고,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데뷔가 불발돼 아쉬웠던 점도 있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모랜드는 “스쿨어택이나 거리 홍보도 많이 했고 더 돈독해지고 실력도 쌓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버스킹과 길거리 홍보를 팬드과 같이 한다는 게 값진 추억인 것 같다”는 이들은 “데뷔 전부터 팬들이 있다는 것 자체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10일 발매되는 타이틀곡 ‘짠쿵쾅’은 통통 튀는 매력이 담긴 멜로 팝 댄스 넘버다. 어느날 갑자기 ‘짠’하고 나타난 남자에게 심장이 ‘쿵쾅’하고 떨리는 감정을 귀엽게 담았다.
앨범에는 이밖에도 ‘웰컴 투 모모랜드’, ‘상사병’, ‘어기여차’ 등의 곡이 수록돼 있다.
모모랜드는 “저희 이름을 들으면 놀이동산이 생각나듯, 놀이동산이 생각나는 음악을 많이 준비했다”며 “(이번 앨범 수록곡들에) 퍼레이드 및 팡파르 등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개성이 많아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다부진 포부도 드러냈다.
모모랜드를 기획, 제작한 이단옆차기 박장근은 앞서 작곡가가 직접 제작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던 그룹들과 관련한 질문에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하지만 제작이나 전반적인 부분은 협업하고 있다”며 “아직 신인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서로서로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근은 “아이들이
모모랜드는 10일 데뷔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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