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홍진주(33, 대방건설)가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홍진주는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 6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 With YTN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홍진주는 최종합계 6언더파로 장수연(22, 롯데), 허윤경(26, SBI저축은행)과 함께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허윤경이 10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허윤경이 주춤하자 이승현(25, NH투자증권)이 14번 홀까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나 이승현은 15번 홀과 16번 홀 보기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경기 중반 이후 공동선두에 오른 주인공은 장수연이었다. 장수연은 3번 홀 보기 이후 4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과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장수연은 16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2m에 붙이며 단독 선두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장수연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홍진주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홍진주는 15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듯 했다. 하지만 홍진주가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를
치열했던 승부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장수연과 허윤경이 파를 잡지 못하면서 홍진주가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홍진주는 이번 우승으로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우승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