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직접 검찰조사에 임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밝혀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검찰수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첫 소식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를 한지 열흘 만에 재차 국민의 용서를 구한 것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 조사를 직접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최순실 씨의 청와대 무단 출입 여부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내란 또는 외환의 죄가 아니면 대통령 임기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에도 불구하고, 직접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사상 초유의 검찰조사를 앞둔 청와대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검찰의 '칼끝'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영상취재: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