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 돌파…외신들 일제히 신속 보도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4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대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자 외신들도 이를 주요 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최저치인 5%로 떨어졌다며 이번 담화가 임기 중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미권 주요 신문들은 박 대통령이 감정을 드러내는 담화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눈물을 머금은(Tearful) 한국 대통령이 스캔들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 말하다'는 제목으로 담화를 소개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박 대통령이 "홀로 살면서" 최 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부분을 들어 그가 '감정적인(emotional) 담화'에서 국민에 '동정'(sympathy)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극적 인물로 여겨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을 비중 있게 다뤄온 일본 언론 역시 박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대통령이 국정 공백을 막고자 여여에 협력을 구하고 정권 운영을 계속할 의사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국민 반발이 수그러들 움직임은 없고,
아사히신문은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 이전문제 등 한국의 내정과 직결되는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내다봤으며 마이니치신문은 "박 대통령 자신의 사건 관여가 밝혀지는 경우에는 중대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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