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어젯밤 검찰 조사 중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최 씨에 대한 조사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거죠? 다시 불렀나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최순실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한 최 씨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서울중앙지검 7층에서 11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받다 오늘 새벽에서야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최 씨는 일단 형사부 검사들로부터 먼저 조사를 받았는데요.
형사부, 그러니까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된 의혹부터 조사를 받은 겁니다.
최 씨는 오늘도 형사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재단과 관련된 의혹부터 수사를 한 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 즉 청와대 기밀문서를 사전에 받아왔다는 의혹과 관련된 특수부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 역시 특수부가 수사할 예정입니다.
또 추가 의혹들은 새로 투입된 첨단범죄수사1부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최순실 씨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했죠? 지금까지 몇 명이나 선임했나요?
【 기자 】
네, 최순실 씨가 선임한 변호인은 2명입니다.
이경재 변호사와 이진웅 변호사인데요.
먼저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의 구속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진웅 변호사는 "검찰과 생각이 다르다"며 최 씨 변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반대로 어젯밤 최 씨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구체적인 혐의를 확정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최 씨를 놓고 벌이는 검찰과 변호인 사이의 48시간 공방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