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여러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심경은 어떨까요?
자택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르·K 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자택.
외부 노출을 꺼리는 듯 베란다엔 빈틈없이 커튼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아침 일찍 자택을 나섰고, 부인은 최근까지 불거진 의혹에 대해 당황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아내
"대포폰으로 연락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제가 뭘 알아요."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의 800억 원 기금 모금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아내
"대기업 통해서 재단에 출연금을 모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남편은 그럴 사람은 아니에요. 제가 평생 살아봤지만."
청와대를 떠난 분위기는 하루 만에 안 전 수석의 집 주변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안 전 수석) 차 없어요. 어제 반납하고 갔대요. 청와대 차가 없어졌어요. 어제 하루 사이에 다 없어졌어."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이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안종범 전 수석은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비해 아침부터 모처에서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