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 청계광장 촛불집회 예고…2野 지도부 "장외투쟁은 불참"
↑ 청계광장 촛불집회 / 사진=MBN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지도부 차원의 참여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장외투쟁에 가담하는데 따른 부담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칫 최순실 파문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국정 혼란상을 부추긴다는 비판여론이 나오는 등 역풍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책임있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부각하는게 보다 중요하다는 게 두 야당의 입장입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장외로는 안 나간다"며 촛불집회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아직 정치권에서 그렇게 (촛불집회에) 나서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헌정이 중단되면 불필요한 정쟁이 일어나고 국력이 소모될 것"이라며 "촛불집회에서는 대통령 하야와 탄핵 주장이 나오는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당 차원의 참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대선주자 대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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