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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오로라 보러 갈까”…겨울 오로라 여행 인기

기사입력 2016-10-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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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한 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며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 소개된 이후 인기를 끌었던 오로라 여행이 올해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맛보기로 선보인 오로라 여행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자 상품을 보완해 이달부터 오로라 여행 상품을 여행 카테고리에서 판매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부담이 이전보다 줄어든데다 대표적인 오로라 여행지인 아이슬란드의 경우 직항이 없는 대신 항공편과 숙소, 오로라 관찰 장소까지의 이동을 도와주고 나머지 여행 일정은 자유롭게 짜는 등 관련 상품 개발이 활발해 수요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내년 3월까지를 목표로 시작한 오로라 여행 프로모션이 지난해 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같은 확신에 힘을 실었다.
올해 티몬을 이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티몬에서 해외 여행 상품을 구입한 여행격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 늘었다. 이 중 유럽여행 상품은 약 100%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특별한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겨울철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의 경우 젊은 층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60대 수요도 활발해 이같은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극광으로도 불리는 오로라는 주로 극지방에서 초고층 대기 중에 나타나는 발광(發光)현상으로 극지 상공의 대기가 이온화하면서 어두운 밤 하늘에 빨강, 노랑, 파랑, 연두, 보라 빛을 낸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으로 꼽히며 매년 겨울철이 되면 전세계 여행자들이 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관련 지역으로 몰려든다. 핀란드에서는 도깨비불로도 불리며 예전에는 하늘로 가는 영혼들의 춤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일부 오로라 여행지가 직항이 없고 여러 번 비행기를 갈아타야 해 수요가 크지 않았다. 서현일 티켓몬스터 해외여행3팀장은 “여행객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데 집중했다”며 “오로라 여행은 여행 경비도 2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고가 상품이지만, 티몬은 100만원대 후반부터 상품을 구성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오로라 여행지로 가장 잘 알려진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대서양 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철 평균 기온이 2~3도 이내로 따뜻할 뿐 아니라 공장이 단 하나도 없어 보다 선명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로라 관측을 위해 특정 장소로 이동해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기다릴 수 있는 것도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의 장점으로 꼽힌다. 오로라 이 외에도 빙하동굴과 화산 폭포 등 볼거리도 많다. 티몬은 헬싱키를 경유해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착하는 아이슬란드 6일 자유여행 상품을 179만원부터 판매한다. 블루라군과 싱벨리르국립공원, 게이사르 간헐천, 굴포스 폭포 등도 즐길 수 있다. 오로라 헌팅 투어에서는 차량과 영어 가이드, 음료, 스낵을 제공한다.
북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핀란드는 지난 2009년부터 꾸준하게 한국인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떠오르는 관광지다. 하얀 눈과 함께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로라도 볼 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핀란드 헬싱키까지 9시간35분이면 도착하고 핀란드 북부에 위치한 라플랜드에서는 연중 200일 가량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어 오로라의 나라로도 불린다. 티몬에서 핀란드 오로라 관광 7일 상품은 209만원부터이며, 항공과 숙박, 버스이동이 포함된 자유여행이다. 헬싱키를 경유해 로바니에미공항에 도착한 후 산타마을과 아크티쿰 박물관, 로바니에미 등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이후 버스로 사리셀카로 이동, 세계 10대 호텔로 불리는 칵슬라우탄넨 리조트에서 2일을 보내게 된다. 나머지 하루는 천장이 모두 유리로 제작돼 실내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유리 이글루, 하루는 통나무 캐빈에서 묵는다. 스노우모빌과 얼음낚시, 얼음수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오로라를 기다릴 수 있다.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로라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캐나다 관광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3일 동안 머물 경우 오로라를 볼 확률은 95%, 4일 이상 머물 경우 확률은 98%에 달한다. 우수한 접근성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오로라 존은 극지방의 춥고 황량한 곳이지만,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공항이 갖춰진 대도시다. 도로도 잘 정비돼 있어 오로라 헌팅에 유리하다. 멀리서가 아니라 머리 바로 위에서 오로라가 쏟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티몬은 11월부터 떠날 수 있는 캐나다 옐로나이프 5일, 6일 자유여행 상품을 234만원부터 판매한다. 항공, 숙박과 함께 오로라 관측포인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 썰매타기와 스노우 슈잉, 옐로나이프 시내관광도 포함돼 있다. 여행객은 벤쿠버국제공항에 도착해 캘거리공항을 거쳐 옐로나이프에 도착하며 이후 오로라 빌리지로 이동해 오로라를 관측하고,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3일째 되는 날에는 개 썰매 체험과 스노우 슈잉하이킹 등의 야외활동도 즐길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 최대 20만원의 즉시할인에 해외여행 전용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가을 애(愛) 여행’ 기획전도 실시해 10만원, 50만원, 100만원 등 구매금액 별로 최대 10만원까지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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