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연매출 4조원을 넘보게 됐다.
27일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 1조131억원, 영업이익 2823억원, 당기순이익 1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올해 연매출이 4조원은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약 3조원에 가까운 2조9377억원이다.
네이버가 집중해 왔던 모바일 서비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3분기 55%였던 모바일 매출비중은 올해 64%로 확대됐다. 3분기 사업별 매출은 ▲광고 7495억원(74.0%)▲콘텐츠 2275억원(22.5%)▲기타 360억원(3.5%)이다. 매출 중 해외비중은 37%였다. 광고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7.7% 증가했는데, 이는 모바일 광고와 해외광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광고매출 7495억원 중 국내 광고매출은 5941억원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14%가 쇼핑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중순 이후 쇼핑검색광고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한 네이버페이는 누적 가입자 2100만명, 거래액 규모는 3분기에 1조원을 넘어서면서 성장 중이라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 라이브’는 3분기 유료상품 도입 이후 20만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브이 라이브의 수익화보다는 콘텐츠 장르를 다양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성숙 신임대표 내정자는 “인디뮤직, 패션 등 셀럽(유명인)과 팬이 활동하는 장르로 콘텐츠 주제를 넓히고 있다”며 “현재 유료상품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팬들과 스타들의 활동 활성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의 라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스노우’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연계돼서 시너지를 내는 것처럼 라인과 묶는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지난달 말 스노우에 5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25%를 확보했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스노우는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 만큼 아시아에서 성과 내고 있는 라인과 협
한편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는 “내부 경영진과 함께 어떤 모습으로 네이버를 이끌어갈 지 고민하고 있다”며 “네이버 경영 방향에 대해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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