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매년 안전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이 2만여 명에 달하는데요.
건설현장의 위험을 실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사고를 줄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고정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 반도체 신축 공사장에서 질소 누출 사고로 3명 사망.
지난 6월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에서는 가스 폭발로 현장이 붕괴되면서 14명 사상자 발생.
건설현장의 부주의로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가스를 많이 다루는 이 현장에서는 공사 현장 곳곳에 감지센서를 장착했습니다.
((현장음))
"산소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긴급 교체 바랍니다."
가스가 조금이라도 누출되면 감지 센서가 자동으로 중앙통제실에 전달해 구조 활동이 가능합니다.
작은 화재는 물론 작업자의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도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대우건설 기술개발팀 수석연구원
- "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사람들이 주시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순 없습니다. (이번에)실제 항상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런 안전시스템 구축 비용은 기존보다 50%가량 높지만,
재해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이 시스템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