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년간 중단됐던 한강 수상택시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출퇴근길 교통난의 대안이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한 수상택시가 반포나루 승강장으로 들어옵니다.
서울시가 반포에서 뚝섬, 잠실, 여의도를 오가는 출퇴근길 수상택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것.
퇴근길 직장인들과 함께 수상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승선기록부에 승객 명단을 기입하고, 구명조끼 착용법 등 안전 교육도 이뤄집니다.
"상하의 버튼이 느슨해서 착용이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목둘레 체온도 보호하기 위해서…."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재봤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반포나루에서 뚝섬까지 수상택시로 이동하는데 총 10분 13초가 걸렸습니다."
같은 거리를 지하철로 갈 경우 환승까지 포함해 30분쯤 걸리는데, 직선거리로 한강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3배 가까이 빠른 겁니다.
퇴근길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수상택시 승객
- "야경도 생각지 못하게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봐도 참 좋아할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제는 교통카드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고명진 / 한강 수상택시 본부장
- "잠실, 뚝섬, 반포, 여의도 구간별 5천 원이고요. 수상택시에 카드 체크기도 있어서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과 승강장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