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논란이 됐던 2회말 비디오 판독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곤잘레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를 2-10으로 진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작은 것 하나가 모든 것을 바꾸기 마련이다. 그 장면은 경기 전체를 바꿨다"며 2회말 있었던 비디오 판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곤잘레스가 말하는 장면은 2회 2사 1, 2루에서 나왔다. 2루에 있던 그는 앤드류 톨스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내달렸다. 타구가 다소 짧았고,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송구가 좋았지만 모험을 걸었다. 상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피해 손을 홈플레이트에 밀어넣었다.
↑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논란이 됐던 비디오 판독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센터의 판독 결과는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판독 불가'. 원심이 그대로 인정됐다. 심판 조장 개리 세더스트롬의 주먹이 올라가는 순간 곤잘레스는 더그아웃 난간을 치면서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세이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확보한 화면에는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 그러나 그쪽에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판정이 옳았다면, 우리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1-0으로 리드를 하게 되면 다른 요인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상대는 뒤처진 상태에서 다른 각도로 경기에 접근했을 것이고,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었을 것"이라며 이 판정이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4회를 못채우고 4실점 후 강판된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에 대해서도 "(판정이 인정됐다면) 완전히 다른 투구가 됐을 것이다. 우리가 리드를 잡으면, 더 편하게 던지게 된다"며 이 판정이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판정이 뒤집어 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뉴욕에 있는 심판들은 자기 일을 했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상황을 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특정한 플레이가 모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