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국가 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저장 탱크가 폭발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공장안에 있던 저장 탱크를 철거하던 중 섬유 원료 분진이 폭발한 겁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공장 내 저장탱크가 폭발하면서 화염이 도로를 덮치자 차들이 황급히 피합니다.
검은 연기 사이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자, 거대한 철 구조물이 하늘로 치솟았다 파란 불꽃을 일으키며 떨어집니다.
▶ 인터뷰 : 김성규 / 경북 칠곡군 북산읍
- "'빵' 터지면서 파편이 작은 것들은 계속 떨어졌는데 마지막 하나가 날아가더니 전봇대치고…."
오늘 오전 9시 21분쯤,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스타케미칼 폐업 공장에서 저장 탱크를 철거 하던 중, 탱크에 남아 있던 섬유 분진이 폭발한 겁니다.
▶ 인터뷰 : 류재철 / 경북 칠곡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산소 절단기 열에 의해서 내부에 있던 잔류 분진, 원료는 TPA(테레프탈산)이라는 원료입니다. 그 물질이 분진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소방차 20여 대와 소방관 150여 명이 동원돼, 40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지만, 근로자 46살 박 모 씨가 숨지고4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지금 보시는 이 철골 구조물은 탱크를 덮고 있던 뚜껑입니다. 사고가 난 공장에서 무려 150미터나 떨어진 이곳 하천에 떨어졌는데, 자칫 주택이나 상가에 떨어졌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