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탱크'의 뚝심은 아무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PGA 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에 출전한 최경주.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내리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이른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대회 마지막날 1오버파로 다소 주춤했지만, 2위와의 여유있는 간격 덕분에 손쉽게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와 상금 93만 6천달러를 챙긴 최경주는 이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견제할 유력한 후보로까지 부상했습니다.
또 항상 5월 이후에 우승 소식을 전해왔던 이전과는 달리 새해 벽두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작년 성적을 뛰어넘는 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남아공의 로리 사바티니가 끝까지 최경주를 추격했지만, '탱크'의 벽을 넘지 못하고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최경주와 함께 출격한 나상욱도 최종합계 8언더파로 공동4위에 랭크되며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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