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포스트시즌이 내일(10일) 본격 개막합니다.
첫 경기로 LG와 KIA가 불꽃 튀는 승부전이 예정돼 있는데, 벌써 두 팀의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14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다시 만난 LG와 KIA.
전국구 인기 구단인 양 팀의 맞대결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만큼이나 선수들의 신경전도 팽팽했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주장
- "(LG를 이기면) 광주로 못 가기 때문에 반팔티나 이런 거 고척돔으로 가려고 챙겨왔습니다."
▶ 인터뷰 : 류제국 / LG 트윈스 주장
- "빨리빨리 끝내서 먼 길 조심히 갈 수 있도록 내일 경기 잘하겠습니다."
한 경기만 이기거나 비기면 되는 4위 LG와 달리 두 번 모두 승리해야만 하는 KIA.
'내일이 없는' 결전에 '에이스' 헥터를 선봉장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LG는 최근 2연승을 올리며 'KIA 킬러'로 떠오른 허프로 맞불을 놨습니다.
한층 젊어진 엔트리를 내놓은 양 팀의 승패는 '팀의 중심'인 베테랑들의 활약에 달렸습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 "한 게임이지만, 다섯 게임 열 게임짜리 재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신나게 해보겠습니다."
프로야구 최고의 흥행 카드인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승부.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은 누구의 손에 쥐어질지, 팬들의 눈은 잠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