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빼앗은 땅을 돌려주고,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해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이 종식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해 온 지역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구체적인 점령 종식의 의미와 범위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 국가로 공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적절한 지원 아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세워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게 된다면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이 같은 시각은 3차 중동전쟁 직전의 국경을 복원한다는 원칙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만들어 오랜 기간 점령해 온 일부 땅을 팔레스타인이 양보해야 한다는 뜻이 내포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임기 안에 중동 평화과정에 뚜렷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중동 각국을 순방중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손을 내밀라고 요구함으로써, 이스라엘을 인정하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