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에서 활동할 개인 자원봉사자 모집이 국민과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4일 “지난 7월1일부터 2만2400명을 선발하는 자원봉사자 모집에 모두 9만1656명이 지원했다”면서 “17개 직종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9월 말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원서에 3개 직종을 선택하게 한 이번 자원봉사 모집에서 1지망을 기준으로 ‘통역’과 ‘선수단지원’ 직종 등엔 외국어를 활용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경험하려는 지원자가 몰렸으나 IT 전문능력이 필요로 하는 ‘정보기술’과 야외 근무가 불가피한 ‘교통안내’ 직종은 미달했다.
↑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
직종별로는 통역이 490명 모집에 8,131명이 지원해 16.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1,030명이 필요한 선수단지원은 14.5대 1, 시상 11.7대 1, 방송 8.37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49,898명, 강원도(개최도시 포함)에서는 6,912명이 지원했으며, 러시아와 중국, 미국 등 145개국에서 12,547명의 외국인도 지원했다.
조직위는 개인 자원봉사자 모집이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선발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서류심사와 면접을 시행한다. 일부 직종은 언어 능력도 본다.
서류심사는 개인이 제출한 참여 기간, 자원봉사 경험, 직종별 필요요건 등 지원정보를 점수화한다. 면접은 올림픽 정신 및 대회 이해도, 참여 의지, 서류심사 정보의 사실관계 등을 따진다.
특히, 통역과 선수단지원 등 수준 높은 언어 서비스 자원봉사가 필요한 분야는 전문 어학기관을 통해 엄격하게 평가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은 전국 광역 시·도와 개최도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동시에 시행한다. 결과는 자원봉사 포털과 메일로 개별 통보한다.
1순위 지망자가 부족한 직종은 2‧3지망 선택자 중
기본소양교육과 직무교육‧현장교육으로 구성되는 자원봉사자 교육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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