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최근 5년 동안 가계대출 연장 고객을 대상으로 예금, 신용카드, 금전신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금융상품 7만871건을 끼워팔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4일 국정감사에 앞서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가계대출 연장시 상품 가입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가계대출 기간 연장 조건으로 예금, 신용카드 등 금융상품 판매 비율은 2012년 4.4%에서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6월 기준 5.6%까지 증가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끼워팔기’를 서민금융을 위협하는 5대 금융악으로 규정해 민생보호와 금융질서 수호 차원에서 특별대책을 마련, 총력 대응을 밝혔다”며 “국책은행으로써 모범을 보이지 못할망정 앞장서서 편법행위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행위”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