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진행 경로, 18호 태풍 치바…제주도 향해 북상 중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진행 경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진행 경로에 따라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차바가 서귀포 남쪽 380㎞ 부근까지 북상하는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대형 여객선의 노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선박들은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도내 항포구로 속속 대피하고 있다. 항공편 역시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

차바는 4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150㎞ 부근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0ｍ로, 중형급에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5일 새벽에 제주도 부근에 접근한 뒤 치바는 동쪽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